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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리타 슈타이닝거-
    비소설/국외 2023. 12. 13. 13:10

     

     

     

    1. -전달법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내용이 담기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아요. 문장 속에 너는 항상 혼날 짓을 하잖아와 같은 비난이 들어 있으면 아이는 거부감과 분노 그리고 두려움을 느낄 뿐 부모가 바라는 깨달음이나 협조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반면에 나-전달법을 사용하면 문장이 180도 달라집니다. 문자의 화자가 부모가 된다면 아이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 문제 상황에서 부모가 느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아들이 다쳤을 뻔한 상황에 깜짝 놀란 아빠의 말을 나-전달법과 너-전달법으로 표현해 보면 아래와 같아요. 두 표현의 차이를 한번 확인해 볼까요?

     “다칠 뻔했잖아! ‘이게 무슨 짓이야?”

     “다칠 뻔했잖아! ‘(아빠)’ 너무 놀랐잖아.”

     (...) -전달법은 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표현법이에요. 그러므로 스트레스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전달법을 사용하면 언성을 높이지 않고도 좋은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pp.21-24

    2. 화가 나거나 걱정이 생기면 아이는 그 감정을 털어놓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은 그 감정의 동요 자체를 감당하기 바빠서 자신의 감정을 매끄럽게 표현하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공감능력이 중요해지는 거죠. 하지만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생각을 유추해서 말을 끌어내기보다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스스로 말을 꺼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표현을 쓰는 것이 포인트예요.

     “천천히 말해 봐. 엄마/아빠, 듣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몸짓이나 얼굴 표정도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말을 해야 합니다. 대화를 할 때 아이와 눈빛을 주고받으며, 집중하는 표정을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세요. 이런 몸짓 언어가 우리는 아이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으며,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신호가 돼요. pp.28-29

    3. ‘하지만또는 그런데라는 단어로 문장을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언어 습관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말에 아이도 반사적으로 아니, 근데라고 반응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부모가 하는 말에 아이가 매번 그런데라고 항의하는 게 얼마나 화가 나는지 여러분은 이미 잘 알거예요. 그러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반박하는 단어로 문장을 시작하지 마세요.

     ‘?’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예요. “?”라는 질문을 받은 아이는 그 물음 속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엉터리 같은 이유로 그렇게 행동한 거면 혼난다라는 뜻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라는 소리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킬 구실을 찾으며 문제 해결에 있어 방어적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p.37

    4. 말꼬리 잡기를 차단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아이가 던진 질문에 다른 형태의 질문을 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미 이 얘기는 끝나지 않았니? 용돈은 그만큼씩 받기로 약속했잖아?” 또는 그 문제는 나도 생각을 좀 해 봐야 돼. 저녁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라는 식으로 다음으로 미루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p.42

    5. 아이가 어려워하는 일을 거들거나 직접 도와주는 것은 절대 아이에게 이로운 행동이 아니에요. 당신의 도움은 오히려 아이의 가능성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할 수 있어!”라는 방향으로 도와 달라는 아이의 요청을 정중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p.61

    6. 말 센스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능력이 결코 아닙니다. 능숙하게는 아니더라도 연습을 통해 일종의 패턴을 만들 수 있어요. 이 패턴을 연습해 두면 아이가 여러분을 상처 주는 말로 대들며 함정에 빠트리려 할 때 특히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이를테면 아이가 엄마/아빠는 진짜 짜증 나! 완전 별로야!”라고 했을 때, 부모가 어머, 너도 그런데. 우리 가족은 정말 찰떡궁합이지?”라고 말을 해서 아이의 의도를 무산시키는 식이에요.

     여기 비교적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말솜씨 기술 5가지 방법을 준비했어요!

     ① 아이가 비난했을 때는 선뜻 맞장구치세요. 상철르 주려고 던진 말에 순순히 맞다고 대꾸하면 아이가 여러 의미에서 말문이 막 거에요. 그런 말로는 날 상처를 줄 수 없다는 반응은 아이의 공격을 무효로 만들어요.

     “엄마/아빠 때문에 신경질 나!”

     → 그치? 내가 그쪽으로는 좀 자신 있거든.”

     “엄마/아빠는 너무 촌스러워!”

     → 맞아. 그게 내 특징이야.”

     ② 비난하는 표현을 긍정적인 의미가 담긴 말로 바꾸세요.

     “엄마/아빠는 정말 나빴어!”

     → 핑계를 들어주지 않는 게 나쁜 거니? 그래, 그럼 나는 나쁜 사람인 걸로 하자.”

     “엄마/아빠 진짜 깬다...”

     → 민폐 끼치지 않으려는 게 분위기 깨는 거라면, 좋아. 그럼 난 계속 분위기를 깰게!”

     ③ 안 돼!”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도 기술입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안 돼!”라고 말하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백히 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학원에 차로 데려다줄 수 있어요?”

      → 안 돼! 그때가 마지막이었어.”

     “나 학교 늦겠어! 데려다줘, 빨리!”

     → 아까 분명 지각 아닐 거라고 했지? 그럼 안 돼.”

     ④ 적절한 질문으로 되묻는 것도 방법이에요. 중요한 점은 언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답변을 바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어야 해요.

     “나한테 좀 더 상냥하게 대해 주면 안 돼요?”

     → 내 어떤 행동이 안 좋게 느껴졌어?”

     “엄마는 왜 윤정이네 엄마처럼 이런 걸 쿨하게 못 넘어가?”

     → 그래? 그럼 네 생각에는 엄마가 어떻게 해야 되겠니?”

     ⑤ 아이가 하는 말을 인정하는 식으로 반응하세요. 아이가 잘한 일에만 초점을 맞춰 칭찬하며 넘기는 거예요.

     “엄마/아빠는 나를 절대 안 도와주잖아. 진짜 나빠!”

     → 그런데 봐, 안 도와줬는데 지금 너 혼자 아주 잘하잖아. 정말 잘했어!”

     “우웩, 진짜 맛없어. 그러니까 케이크에 초콜릿 더 넣자니까!”

     → 그러게, 다음번에는 네 말 꼭 들을게. 알려 줘서 고마워!” pp.62-63

    7. “자유 시간이 다 끝났어. 약속대로 TV 끄자라고 말하는 거예요. 이와 달리 이제 꺼야 하지 않아?”와 같은 다소 단호하지 못한 요청, “다음에 마저 보자같은 조심스런 요구, 특히 너 왜 안 지켜?”처럼 라는 질문으로 아이에게 규칙을 환기시킨다면 큰 효과를 기대하지 어렵습니다. 덧붙여 앞으로 텔레비전 보지 마라고 금지시키는 것도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당장 텔레비전 꺼!”당장 안 끄면 2주 동안 못 볼 줄 알아라는 식의 명령과 위협은 더더욱 효과가 없어요. 명령을 하거나 벌을 주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그 순간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의 반항심만 더욱 키울 뿐이거든요.

     이럴 때는 언제나 명백한 문장이 좋습니다. 조용하고 확고한 음성으로 말하되 너무 권위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도록 신경 쓰세요. 아이에게,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어떤 요구를 할 때 아이의 눈높이에서 손이나 어깨를 가볍게 터치하며 말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이에게 해야 할 말만 한 뒤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지 말고 아이가 요구사항을 따를 때까지, 즉 텔레비전을 끌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런데도 아이가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같은 요구 사항을 다시 반복합니다. 이때 부모는 이 규칙에 대해 아이와 어떠한 토론이나 대화도 용납하지 말아야 해요. pp.76-77

    8. ‘열린 질문은 일종의 주관식 질문으로, 영어에서 주로 ‘w’로 시작하는 의문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같은 것들이죠. 부모는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 돼요. “, 누가 먼저 말할래?”, “무슨 일이 있었어?”, “그걸 언제 알아차렸어?”, “그래서 기분이 어땠어?” 이렇게 열린 질문으로 물어보면 아이는 다툼이 시작된 계기를 자신의 시각에서 묘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의문사가 들어간 열린 질문 중 라는 질문은 가급적 줄이는 게 좋아요. ‘라는 질문은 때로 어째서 그랬니?’와 같이 비난이나 질책처럼 들리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은 정당하다며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자신을 옹호하려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표현을 아주 조금만 돌려 그렇게 하게 된 이유가 뭐야?”처럼 를 물었으나 무엇을 묻는 것처럼 느끼게끔 해주세요. pp.91-92

    9. “내 수학 노트 어딨어?”라는 영주의 물음을 무조건 도와달라는 호소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아예 그 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내가 이 바쁜 월요일에, 이제는 네 공책까지 찾아줘야겠니?” 같은 말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일은 없을 거예요. 물론 아이가 찾는 것을 도와주면 안 되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를 도와줄 마음이 있거나 또는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느낄 경우라면 모를까, 그 밖의 경우에는 아이의 물음에 아주 간단하게 나는 못 봤어라고 답하고 나머지는 아이에게 맡겨 보세요. p.112

    10. 아이가 해야 할 일을 100%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성실히 노력했다면 당연히 칭찬을 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칭찬을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거에요. “네가 일을 벌써 다 했구나, 아주 잘했어! 그럼 이제 레고를 다 모아서 상자에다 넣어. 책은 책꽂이에 꽂고. 그러면 너는 방 청소를 완전 정복한 챔피언이 되는 거야!” 이런 술책은 처음에는 통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아이는 이런 말을 하는 의도를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일을 해내려는 자신의 노력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그다음만을 위해 하는 말이라는 사실에 크게 의지가 꺾일 우려가 있어요. 따라서 목적을 위한 칭찬은 하지 마세요.

     대신 나-전달법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게 오히려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열심히 했구나. 나는 네 그런 점이 참 좋아또는 책들을 새로 정리했구나. 내 맘에 쏙 들어!”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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