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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이재영-비소설/국내 2024. 1. 11. 12:31
1.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한다. 잃고 싶지 않은 것과 하루빨리 잊고 싶은 것이 공존하는 생의 한 땀 한 땀. 그때는 참 사람이 좋았지 싶다가 겨우 떼어낸 악연이 떠오르고, 일이 많아서 참 좋았지 싶다가 일하느라 망가진 몸의 통증이 느껴진다. 어느 시기든 약분해버릴 수도 없는 그 자체로 버티고 있는 고달팠던 시간이 있어 어디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 p.32
2. “사람 사귀는 일은 참 시시하다. 너무 자주 얼굴을 대하다보면 서로가 새로운 가치를 마주할 시간이 없어진다. (...) 인간은 무리 지어 살면서 서로의 발에 걸려 곱드러진다. 이렇게 서로 존경하는 마음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소중한 마음과 정성스런 만남은 이어진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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