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비소설/국외 2023. 10. 26. 18:39
1. 더 많이 가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비교의 순환고리를 끊는 것뿐이다. p.50
2. 분명히 처음에는 자신의 앵커와 새로운 휘발유 가격을 비교하곤 인상된 새로운 가격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도 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생각까지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자가 새로운 가격에 적응되어 새로운 앵커가 자리를 잡게 되면, 휘발유 소비는 새로운 가격대에서 추가적인 세금부과 이전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의 예에서 봤듯이 가격인상과 더불어 고급휘발유 제품을 출시한다거나 새로운 연료제품이 나온다면 가격재적응 과정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휘발유 가격을 2배 이상 올려도 수요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인상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 p.82
3. 사회규범과 시장규칙이 충돌하면 사회규범이 밀린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는 다시 세우기 어렵다. 다 피어버린 장미처럼 사회규범이 한번 시장 규칙에 밀리게 되면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다. p.120
4.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매우 강력하여 때로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기도 한다. 손때 묻은 잡동사니를 고물로 팔아버리지 못하거나, 팔더라도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상실을 애석하게 여길 때가 많다. p.193
5. 왜 그녀는 애정없는 사람과의 시들어가는 관계를 지속하면서, 현재 사랑하는 남자와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었을까? 마찬가지로 마지막 세일이라 다시는 그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게 될까? p.213
6.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둘의 사소한 유사점과 차이점에 신경 쓰느라 내 친구, 당나귀, 그리고 의회가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은, 결정을 하지 못함으로써 빚어지는 결과다.
당나귀는 굶어죽는 것을 고려하지 못했고, 의회는 고속도로 법안을 가지로 논쟁하는 동안 동물이 멸종에 처하는 것을 고려하지 못했으며, 친구는 쇼핑몰에서 보낸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좋은 사진을 찍을 기회를 고려하지 못했다. 더 심각한 것은 결국 어느 한쪽으로 결정이 나도 상관없을, 상대적으로 사소한 차이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pp.216-217
7. 고정관념은 특정한 경험을 기대하며 정보를 범주화하는 한 방식이다. 뇌는 매번 새로운 상황을 겪을 때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이미 겪었던 사실을 기반으로 삼는다. 그러니 본래부터 고정관념에는 악의가 없다. 고정관념은 복잡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끊임없는 뇌의 활동에 지름길을 제시하는 것뿐이다. pp.236-237
8. 실험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때로 자신의 특정한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심어주기 위해, 무언가를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기꺼이 희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사람들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즉, 자신이 가장 만족할 만한 것, 그리고 일행의 눈에 뭔가 특별하게 보일만한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p.324
9.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보지 않는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는 인간이 충분한 액수의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고 본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노후대비저축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든다. 우선 사람들의 미루는 경향을 든다. 사람들은 저축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그리고 저축을 하지 않았을 때 실제 치러야 할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른다. 하우스푸어라도 집이 있으면 자신들이 진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쉽게 생겨난 소비습관도 이내 버리지 못한다. 이유는 한도 끝도 없다. p.330'비소설 >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상처받지 않는 법> -미즈시마 히로코- (0) 2023.10.27 <유리문 안에서> -나쓰메 소세키- (1) 2023.10.26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오카다 다카시- (0) 2023.10.25 <주부의 휴가> -다나베 세이코- (1) 2023.10.25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나카무로 마키코, 쓰가와 유스케- (0)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