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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감정 수업> -조우관-
    비소설/국내 2023. 12. 11. 10:49

     

     

    1. ‘사춘기하면 떠오르는 정서적인 방황이나 우울, 반항 등은 모두 사회문화적 조건에 기인한다는 것이지요. ,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달라질 수 있으며, 부모를 비롯해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p.10

    2. “네가 친구를 때릴 정도로 마음이 많이 상했구나. 하지만 친구를 때리는 건 안 돼!”

     이렇게 감정은 만져주되, 그것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감정은 보지 않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만을 수정하려고 한다면, 아이의 감정은 영원히 비밀로 남게 되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지 못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말 거예요. 반대로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잘못된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풀 거고요. p.22

     

    3.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은 감정 코칭형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보일 때 아이의 감정을 잘 들어 주고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는 거죠. 그리고 당연히 감정은 모두 허용해 주지만, 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길 때는 제한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고요.

     이때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내가 이상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요. 울지 않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는 산타는 너무 끔찍했으니까요. p.27

    4. 긍정적인 아이보다 자신의 감정을 긍정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아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게 되고, 모든 존재를 긍정할 테니까요. p.28

    5. 싫다고 말하는 것은 부정적인 게 아니라, 타고난 자기주장 기술을 잘 펼치고 있는 거예요.

    싫다는 단어에 집중하는 대신, 그 이면에 아이의 욕구와 감정을 알아봐 주세요. p.32

    6. 우선은 학교에 가기 싫구나”, “네가 화가 났구나라는 말로 아이의 감정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임을 아이와 함께 인지합니다.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서 무엇 때문에로 질문해 보세요. ‘무엇 때문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는 자기에게로 문제를 가져가 답변해야 하지만, ‘무엇 때문에는 상황이나 주변을 시작으로 답변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무엇 때문에보다 는 상당히 폐쇄적이고 닫힌 질문입니다. 이유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에 반해 무엇 때문에는 상황 탐색의 질문임과 동시에 열린 질문입니다. pp.35-36

    7. 다 괜찮아질 거라고 섣불리 말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질 것 역시도 긍정주의가 심어 놓은 잘못된 믿음이니까요. 그리고 이제 괜찮아질 거라고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슬픔을 다 날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난 다음이어도 늦지 않습니다. 슬플 때는 슬픈 감정을 바로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pp.66-67

    8. 아이가 화가 많이 난 상황이면 우선 아이를 꼭 안아 주세요. 아이의 심장을 압박하면서 안아 주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안정되게 해 주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심호흡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평소에도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는 연습을 같이 하시면 좋습니다. 어렸을 때 하던 국민 체조에서 심호흡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해도 좋고요. 팔을 벌릴 때는 숨을 들이마셨다가 팔을 제자리에 놓을 때는 숨을 내쉬는 거지요. 이렇게 15초 동안 따뜻한 온기를 심장에 넣어 주듯이 호흡을 함께 해 주세요.

     (...) 아이들이 음료 말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 주세요. (...) 물은 우리의 감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짜증과 화가 자주 나고, 악몽에 자주 시달리기도 합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고학년부터는 운동을 적당히 시켜 주세요. 운동은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pp.70-71

    9. 때때로 아이는 불안하니까 부모를 시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이런 경향이 심해집니다.

     ‘이래도, 이렇게까지 해도 엄마가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이처럼 자꾸만 엄마가 어디까지 나를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불안한 아이를 대할 때는 엄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의 힘으로 부족할 때는 전문 상담가의 힘을 반드시 빌려야 합니다. p.81

    10. ‘똑똑하다, 머리가 좋다라는 칭찬은 좋은 칭찬이 아니랍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 과정에 대한 칭찬, 능력에 대한 칭찬보다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 주세요.

     그리고 착하다라는 칭찬도 금물인 것을 아실 거예요. 때로는 부모가 바라는 것을 아이에게 얻어 내기 위해 착하다는 말로 칭찬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부름을 시키고 나서 착하다고 말하는 건 계속 심부름을 잘하라는 엄마 나름의 계략일 수도 있지요. ‘잘했다라는 칭찬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훈련시키는 개에게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대신에 고맙다, 자랑스럽다, 노력하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네등이 좋습니다. pp.91-92

    11. ‘너는 왜를 말하다 보면 점점 더 화가 날 것입니다. 아이를 비난하게 되고, 단점과 약점을 말하면서 또 발견하고 확인하게 되고 말이지요. 내가 비난의 목소리로 말하면서 내 귀로 들으니 점점 더 언성이 높아지고 화가 더 차오르게 되고요. p.118

     

    12. 아이의 기분을 말하고 나면 엄마가 그 기분을 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미러링(mirroring, 거울식 반영법)’이라고 합니다. 거울을 보듯이 똑같이 감정을 아이에게 반영해 주는 것이지요. (...)

     “그래서 그때 기분이 어땠어?”

     “되게 부끄럽고 창피했지.”

     “, 부끄럽고 창피했구나.” p.128

    13. 말하는 사람은 사실에, 듣는 사람은 감정에 더 치중해서 대화하는 연습을 한번 해보세요. 말하는 사람은 좀 더 차분히, 듣는 사람은 좀 더 과장되게 반응한다면 더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겠지요. 평소에 감정과 상황을 분리해서 전달하는 연습을 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감정을 더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격동의 반응은 더한 격동의 감정을 불러오고, 그렇게 감정 자체에 휩싸이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없게 됩니다. pp.133-134

    14. 아이와 함께 각자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세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상황과 가장 싫어하는 상황, 가장 좋아하는 말과 가장 싫어하는 말 등등 좋아하는 항목과 싫어하는 항목을 각각 적어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러한 리스트를 작성하고 서로 나누어 봅니다.

     경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아이가 싫어하는 상황과 말들이 어떤 것인지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엄마에게 들어서 가장 상처가 되었던 말도 함께 적게 합니다. 아이의 상처를 미처 몰랐거나 그때 사과하지 못했다면 아이가 말을 끝내자마자 사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이야기가 끝나면, 엄마는 그와 반대로 아이와 함께했던 일 중 가장 행복하고 기분 좋았던 일을 적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상처가 되었던 일을 이야기하려면 그때의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으니, 엄마가 좋은 일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조금 전의 사과와는 반대로 꼭 고맙다는 말을 해 주세요. 그리고 의미 있고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대화를 끝낼 수 있습니다. pp.151-152

    15. “내가 언제 그랬어?”, “이게 다 네가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등의 말로 상대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회피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고 더 이상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꺼리게 될 거예요. p.155

    16. 서로의 장점을 30~50개 정도 써 보는 것입니다. 편지를 써서 주어도 좋고, 포스트잇 한 장 한 장에 써서 커다란 종이에 붙이고 벽에 걸어 놔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엄마, 아빠와 다른 가족의 장점도 써 달라고 하거나 말해 달라고 하세요. 가족 간의 긍정적 연대와 유대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장점을 쓸 때는 각자 써도 좋고, 하나하나 같이 생각하면서 함께 써 나가도 좋습니다. 같이 쓰게 되면 쓰면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요.

     엄마가 말해주는 장점을 들으면서 아이는 자신이 몰랐던 모습도 알게 되지만, 엄마에게 인정받는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의 장점을 생각할 때는 엄마의 긍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되어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테고요.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생각하게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인정이 더 중요하니까요.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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