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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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하여> -무라카미 류-비소설/국외 2023. 10. 30. 12:15
1. 사람의 일생이란 옛날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어떤 발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느냐에 달렸다. p.57 2. 내 경우, 심신이 지쳐 있을 때 당장의 일에 극심한 불안을 느끼곤 한다. 그럴 때 기댈 수 있는 것은 과거의 경험이다. ‘이럴 때는 항상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뛰어넘었으니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p.110 3. 하지만 나에게도 참을성이 발휘될 때가 있다. 소통에 관한 문제에서만은 인내심이 최고로 작동된다. 어떻게 해서든 내 기분이나 생각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면 오랫동안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 마음에 상처가 된다. 나는 어떤 의미에서든 인간관계에 단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염려되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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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박홍순-비소설/국내 2023. 10. 30. 11:33
1. 그러한 면에서 알베르 카뮈가 ‘시지프의 신화’에서 지적한 다음 내용은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내 자신의 마음조차도 영영 정의할 수 없는 것으로 남게 된다. 나의 존재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확실성과 이 확실성에 부여하고자 하는 내용 사이에 있는 도랑은 결코 메워질 수 없다. 영원히 나는 자신에 대해 이방인이리라.’ p.45 2. 환경은 그저 외부적인 조건일 뿐이다. 개인의 판단과 행위를 결정하는 심리의 동력은 외부의 조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의 핑계다. 환경과 의지의 관계는 반대다. 환경이 의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의지가 환경을 만든다. p.96 3. 감정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다. 감정은 자신의 마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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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진보> -조국-비소설/국내 2023. 10. 30. 11:31
1. 막스 베버의 표현을 다시 빌리면, 우리에게는 “‘열정’과 ‘균형감각’을 모두 갖추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p.17 2. 박정희가 추진한 경제개발계획은 ‘4•19 혁명’으로 수립된 장면 정부가 이미 세워 놓았던 계획임은 종종 잊혀지고 있다. p.40 3. Mammon : 富, 재물, 이익. 또는 재물의 신. 4. 조지오웰 에서 날카롭게 풍자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p.73 5. 우리가 인권을 말할 때는 다음과 같은 마크 트웨인의 경구를 명싷해야 한다. “여러분 자신이 다수의 편에 서 있음을 발견할 때는 언제나 잠시 멈춰 서서 성찰할 시간이다.” p.104 6. 사형제의 문제점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빅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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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글쓰기> -길다 윌리엄스-비소설/국외 2023. 10. 30. 11:29
1. 예술 비평가의 자격 요건은 갑자기 전통적인 ‘감정 능력’의 영역을 넘어 다음의 범위로 확대된다. • 예술사 분야의 학문적 지식 • 예술 작품을 평가하는 능력과 자질 • 매체(회화, 조각)에 대한 기술적 지식 • 예술가의 삶과 경력에 대한 깊은 이해 • 예술의 품질을 평가하는 타고난 감각, 다시 말해 ‘안목’ 비평가는 예술 그 자체만큼이나 현대 사상의 조류에서 폭넓은 입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대 예술의 분석 기법은 다음 분야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구조주의 • 후기구조주의 • 포스트모더니즘 • 탈식민주의 • 페미니즘 • 퀴어 이론 • 젠더 이론 • 영화 이론 • 마르크스 이론 • 정신분석 • 인류학 • 문화 연구 • 문학 이론 pp.46-47 2. 정보 전달을 위한 아트라이팅의 세 가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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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오가와 이토-소설/국외 2023. 10. 27. 10:45
1. "만일 스스로를 잘 모르겠다면 더 넓은 세계로 나가서 자신보다 높은 곳을 올려다봐. 좁은 세계에서 우물쭈물하다가는 마음이 좁아지고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게 되니까. 아무도 나를 모르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넓은 세계에 스스로를 던지면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싫어도 깨닫게 되지. 그럼 더 성장할 수 있어. 자신의 한계를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이야." p.221 2. 나는 졌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웃고 나자 기분이 좋아졌다. 비뚤어지게 단단히 묶여 있던 리본의 매듭이 소리 내서 웃는 동안 조금씩 풀어져 갔다.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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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변호사> -양재열-비소설/국내 2023. 10. 27. 10:43
1. 법과 관련된 일을 누군가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을 역사적으로는 직권주의라 불렀다. 권위를 가진 누군가가 높은 단상 위에서 굽어 보며 진실을 파헤쳐주는 것이다. 반대로 재판의 중심이 당사자로 옮겨진 현재의 재판을 변론주의라고 부른다. 재판의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원하는 바를 주장하고, 증명한다. p.59 2.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도 모르겠다면 표준 계약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표준 계약서를 찾아 마지막에 특약사항을 덧붙이면 된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항목들을 정확하게 적는다. 맨 마지막에 원래 계약서 내용과 특약사항이 맞지 않는다면 특약사항에 우선적인 효력을 준다고 쓴다. 그렇게 계약서를 작성하면 특약의 내용이 가장 우선하고, 다음으로 표준 계약서에 쓰여 있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