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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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비소설/국내 2023. 12. 15. 15:21
1. 잘 연마된 도구처럼 섬세하고 재빠르게 다가오는 불안 심리와는 대조적이다. 싸한 느낌, 께름칙한 기분, 찝찝한 감정, 뭔가 좋지 않은 기운 등. 불안한 각종 상황에 맞춰 우리의 모든 감각은 정밀한 안테나처럼 작동한다. 그에 비해 만족은 표현할 단어조차 몇 개 안 된다.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보며 “됐어, 완벽해! 정말 환상적이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때가 얼마나 되는가. 늘 부족한 느낌에 조금 더 손보다가 더 안 좋아질 때도 많다. pp.6-7 2. 만약 지금 우울 속에서 헤어 나오기 어렵다면 호르몬의 장난에 꺾이지 말고 조금씩 몸을 움직여 보시길. 두 다리의 근육을 이용해 조금씩 걷고, 손가락을 움직여 집에 쌓인 먼지를 닦아 보길 바란다. 오래되고 쓸모없는 파일을 과감히 삭제하면서 가벼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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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한 조각>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소설/국외 2023. 12. 15. 15:17
1. “너무 작지만 그래도 계속 거기서 살고 싶으면요?” 마메이는 한숨을 쉰다. “어이구, 아가, 뭐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니? 용감하게 새집을 찾거나 깨진 껍데기 안에서 살아야겠지.” p.50 2. “필요한 시간만큼 기다려야 하는 일도 있는 법이지. 암탉한테 무작정 알을 낳게 할 수는 없으니까.” 앤디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대담해진다. “가끔 나도 빵을 좀더 빨리 부풀게 하고 싶지만 서두르면 망치거든.” p.124 3. 물은 따뜻하지만 차가워질 것이다. 바다는 유리장 같지만 수평선 저멀리서 바람이 점점 불어오고 있다. 장작불은 이글거리지만 잦아들 것이다. 월턴은 내 옆에서 팔로 내 어깨를 감싸안고 있지만 금세 떠날 것이다. pp.183-184 4. 그 많은 걸 해내려면 가스등에 달린 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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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더만 아는 유머 학습법> -임붕영-비소설/국내 2023. 12. 15. 15:14
1. 우리 안에 버려야 할 잡견이라는 두 마리의 개가 있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입니다. p.13 2. 정체성이야말로 자기의 존재 의지와 본질, 캐릭터를 드러내는 시그널입니다.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난공불락의 정체성을 갖고 나가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가질 일이 아닙니다. ‘나는 누구다’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p.19 3. Impossible을 살펴보세요. 점 하나만 제대로 찍으면 I’m possible이 되잖아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어려운 일에 직면해 있습니까? 점 하나만 잘 찍어 보세요. 그럼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합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고질병이라고 한다면, 점 하나 제대로 찍는 것은 ‘고칠병’이 아닐까요? p.81 4. “우리는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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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만 아는 세계> -정우열-비소설/국내 2023. 12. 15. 15:12
1. 수현 엄마는 왜 자기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남에게 과도하게 친절한 것일까? 보통 그 이면에는 상대방이 나를 비난하거나 거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친절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만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의 근원은 어릴 적 해결되지 못한 욕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랑에 대한 결핍 수준이 높아지면 그런 결핍을 채울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이상화하는 이유다. 수현 엄마는 이럴 때부터 항상 착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고집도 잘 안 부리고 떼도 잘 안 썼다. 착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부모님께 인정과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라면서 배려와 양보심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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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비소설/국내 2023. 12. 15. 15:11
1. “아빠는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사랑한다.” “엄마는 널 보면 ‘우와, 어떻게 이런 보물이 태어났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행복해.” p.20 2. 우리는 너무나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많은 말이 종종 관계를,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해요. 아이에게 뭔가를 지시할 때도, 훈육할 때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꼭 따라야 할 중요한 지시는 한 번만 말해주세요. 그게 좋습니다. p.22 3.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묻지 마세요. 감정이 격할 때는 까닭을 묻지 마세요.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그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아이와 부모의 상태가 편안해진 상황에서 넌지시 물어보세요. 오해는 마세요. 마음을 수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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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백영옥-비소설/국내 2023. 12. 15. 10:22
1. 예쁘고 귀여울 때 그 존재를 사랑하는 건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에 관해 진심을 말할 수 있을 때는 내 옆의 존재가 더 이상 예쁘지 않고 늙고 힘이 없을 때일 거예요. 개나 사람이나 살아있는 존재는 모두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사라져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다만 시간에 묻히고 희미해질 뿐이죠. pp.73-74 2. 만약 누군가 내 앞에서 울고 있다면, 흐르는 눈물은 그 사람이 나를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니까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p.95 3. 가장 큰 기도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절망해 휩쓸리기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힘과 지혜에 맞춰져 있어요. 기도는 말과 함께 진심을 다한 행동이 깃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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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이석원-비소설/국내 2023. 12. 13. 16:47
1. 부모가 자녀에게 성교육할 때 불편하거나 부정적으로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자녀를 성적인 존재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고 걱정하는 것, 연애하는 자녀를 인정하지 않고 미숙한 존재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 성적인 존재다. 성을 통해 성장하고 어른으로 성숙해간다. pp.74-75 2. 성교육을 할 때 나는 청중에게 “남자가 나무라면 여자는 무엇일까요?”라고 물어본다. (...)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한 남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남자가 나무면 여자도 당연히 나무죠. 똑같은 사람 아니에요?” p.91 3. 어른이 아이에게 스킨십을 할 때도 동의를 구해야 하고, 이때 선택권은 아이에게 있다. 부모라도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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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불변의 법칙> -기획 김민태, 글 고희정-비소설/국내 2023. 12. 13. 16:44
1. 어떻게 해야 아이의 감정 표현을 늘리고 정서 지능을 발달시켜 줄 수 있을까? 먼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먼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좋은 일이 생기면 “아주 기쁜 일이 생겼어. 정말 좋아.”라고 말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마음이 아파. 위로해줘.”라고 슬픈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하면 된다. p.44 2.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도 되도록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냥 “기분 좋아.”보다는 “햇빛이 반짝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것같이 기분이 좋아.”라고 표현하게 해주는 것이다. p.45 3. 정서 초점과 문제 초점을 높여 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