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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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강점스위치를 켠다> -리 워터스-비소설/국외 2023. 12. 1. 14:23
1. ·자녀가 잘 받아온 점수보다 낮은 점수에 초점을 맞춘다. ·자녀가 무엇에 집중하는가보다 무엇에 집중하지 못하는가에 관심을 둔다. ·자녀가 예의 바를 때는 아랑보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을 할 때는 바로 질책한다. ·자녀가 그림에 색을 칠할 때 그들이 선택한 색이 흥미롭다는 점에 주목하지 못하고 선 밖으로 색칠한 것을 지적한다. pp.15-16 2. 어른은 아이가 스스로 전진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수준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어른은 격려, 정보, 조언, 전략, 기술, 장비나 재료를 제공하되 구체적인 시범을 보이거나 정답을 알려주고 설명해주는 것은 마지막 방책으로만 써야 한다. p.114 3. 나는 마음 챙김이 무엇인지 가르칠 때 실에 묶은 헬륨 풍선을 비유로 든다. 마음 챙김 상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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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1, 책 18> -다그 솔스타-소설/국외 2023. 12. 1. 14:21
1. 그녀가 이미 시들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두 알다시피 세월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그녀와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비에른 한센에게 맡겨두고, 어깨를 으쓱하며 떠나갔다. p.63 2. “시간은 흐르는데, 권태는 도통 사라지지 않아요.” p.86 3. “생각해 봐요. 평생을, 그것도 내 평생을 살면서 내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의 욕구를 알아봐주는 곳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지 못하다니!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 속에 죽을 겁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 겁이 납니다.” pp.86-87 4. “세상에 영원한 진리는 없어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삶의 리듬이 있을 뿐이죠. 그때그때의 상황은 창공이고, 완벽한 사람들은 거기에 떠 있는 별이에요.”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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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비소설/국내 2023. 12. 1. 14:19
1.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 (H.G.웰스) 이다. 가정이야말로 장에 나간 엄마를 걱정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가 있는 곳이고, 해진 신발을 신고 가족을 위해 온갖 험함 길을 마다않는 아버지가 사는 곳이다. 가난한 부모는 마음대로 늙지도 못한다. 또다시 헌신을 신고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늙지도 못하며 악착같이 지키려 한 것이 바로, 가정이다. 해가 지면, 세상살이에 시달린 모든 이는 절인 배춧잎처럼 녹초가 되어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위로받고 잠이 든다. 실증적 연구 결과를 동원할 필요도 없이, 가정 내 폭력은,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를 파괴하고, 가족 구성원들을 더 이상 의지할 곳 없는 극한의 상황으로 내몬다는 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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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비소설/국내 2023. 12. 1. 14:17
1. 우리말에서 ‘그리움’은 세계 그 어떤 단어보다도 아름다운 말이다. ‘그리움’은 그림, 글과 어원이 같다. 모두 ‘긁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긁는다는 것이 뾰족한 도구로 대상에 그 흔적을 새기는 행위라고 할 때, 활자의 형태로 긁는 것은 ‘글’로, 선이나 색을 화폭 위에 긁는 것은 ‘그림’이라는 말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생각이나 이미지를 마음속에 긁는 것은 ‘그리움’이 된다. 참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단어다. pp.96-97 2. 스스로의 간절한 필요가 있어야 공부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그래야만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p.112 3. 숟가락을 잡으면 뜨게 되고, 포크를 잡으면 찌르게 된다. 도구가 행위를 규정한다는 말이다. 도구는 의식을 규정하기도 한다. 아주 편하고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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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어요> -김윤나-비소설/국내 2023. 12. 1. 14:15
1. 다만 한 가지가 있다면, 어릴 대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상처보다 나를 키우는 일. 마지막 하나 남은 나 자신을 믿어주는 일이 모든 것에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23 2. 당신도 그렇게 예민하게, 소심하게, 까칠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안다. 대수롭지 않게, 때론 너그럽게 넘기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측하지 말고 질문해보기를 권한다. 예전처럼 버려지거나 다시 실패할 것만 같이 느껴질 때, 지금 이 사건은 당신의 무엇을 자극했는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답을 구했으면 좋겠다. 나는 ‘질문’이야말로 상처를 조련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고 믿는다. 당신과 상처의 관계에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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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김영하-비소설/국내 2023. 12. 1. 13:58
1. 영어 ‘travel’이 ‘여행’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된 것은 14세기 무렵으로, 고대 프랑스 단어인 ‘travail’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단어에는 현대의 우리가 ‘여행’하면 떠올리는 즐거움과 해방감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노동과 수고, 고통 같은 의미들이 담겨 있을 뿐이다. 현대 영어에서는 아직도 ‘travail’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 단어의 의미는 고생, 고역 등이며 ‘in travail’이라고 하면 ‘산고로 몸부림치다’ 같은 의미가 된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 머물지 못하고 타향을 헤매는 것을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행한 운명으로 여겼다. p.27 2. 호텔에선 언제나 삶이 리셋되는 기분이다. 처음 들어설 때도 그렇고, 다음날 외출하고 돌아올 때도 그렇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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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백세희-비소설/국내 2023. 12. 1. 13:55
1. 선생님: 누구나 다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내가 즐겁다 하더라도 그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정말 행복한 시기에도 모든 것들이 다 좋을 순 없거든요. 다만 내가 지금 튼튼하니까 누가 좀 툭툭 때려도 그냥 신경 안 쓰고 지나갔던 거지, 그 당시에 아팠으면 그런 사소한 말 한마디, 누가 툭 치는 것에도 굉장히 아팠을 수 있어요. pp.43-44 2. 그런데 난, 정말 무능력한 인간이 되는 게 싫다. 두렵다. 그리고 어디서나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경쟁이 버겁다. 기획 회의를 하던 중에 문득 이렇게 계속 나이를 먹고, 이런 회의와 경쟁을 계속 해나가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다. 하지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