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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의 아트 콜라보 수업> -한젬마-비소설/국내 2023. 11. 30. 11:05
1. “왜 예술가가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만 예술이라 하는가. 예술가의 시선으로 새로운 개념을 부여하여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도 예술이다.” (마르셀 뒤샹) p.27 2. 그림은 대상에 따라 소통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아트 콜라보, 글로벌 무대를 향한 아트 콜라보는 해당 국가의 예술에 대한 인지도와 성향, 취향과 시선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그들이 아는 것을 나는 모르고, 내게 당연한 것이 상대에겐 낯설고 생경한 것일 수도 있다. 유명한 작가, 유명한 작품이니 당연히 모두가 알 것이라 생각한 것 또한 나의 선입견이요, 오만이었다. 세상은 내 맘 같지 않다. 내 예측이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도 않는다. 내가 모르는 세상은 늘 존재한다. 그러니 내가 아는 게 전부인양 구는 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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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들끓는다> -놈 촘스키-비소설/국외 2023. 11. 30. 11:00
1. 외부의 그 누구도 당신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에요. 내가 누군지, 어떤 일까지 감당한 용의가 있는지, 얼마만큼의 헌신과 참여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요. p.49 2. 현대의 정치담론에서 ‘일자리’라는 단어는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낯 뜨거운 두 글자까지 단어 ‘이윤’을 대체하는 말일 뿐입니다. 이 말은 할 수 없으니 ‘일자리’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알다시피 권력체제가 노동자에게 이렇듯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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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나무의 삶> -피오나 스태퍼드-비소설/국외 2023. 11. 30. 10:54
1. 봄이면 벌거벗은 잔가지에 꿈틀대는 생명을 느낄 수 있고 하늘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 꽃차례들은 작은 오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간 흔적처럼 보인다. 어느날 잔가지들이 굵어지고 환해지고 불룩해지기 시작한다. 이튿날쯤이면 나란히 짝을 이룬 집게발 같은 잎과 옅은 색, 미색, 분홍색이 감도는 꽃이 잔가지를 뒤덮는다. 봄기운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폭발한다. 낮이 더 길어지면 수액과 상큼한 향, 무성해진 나뭇잎에 몸을 가린 새들의 청아한 소리가 세상을 가득 채운다. 나무껍질은 이 모든 것을 예전에도 겪었다. 그러나 늙어가는 버드나무의 앙상한 얼굴과 벚나무의 벗겨지는 껍질도 밝은 빛 속에서는 덜 초췌해 보인다. 11월 초 세상이 온통 습하고 어둑해질 무렵이면 숲은 꺼져가는 잉걸불이나 갈색 설탕 같은 낙엽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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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 브링크만-비소설/국외 2023. 11. 30. 10:52
1. 죄책감은 도덕의 나침반입니다. 죄책감이 없다면 도덕적으로 행동하기가 힘들지요. 그러므로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 법을 배우게끔 하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때는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p.98 2. 우리는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을 때 스스로를 더 잘 돌아보게 됩니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해명하라고 요청받을 때, 비로소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나 자신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지요. p.100 3. 우리는 자아발달 과정에서 고립된 상태가 아니라, 오직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반성적 자아를 기릅니다. 갓 태어나 말도 못하는 작은 인간이 칸트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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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에게> -안경숙-비소설/국내 2023. 11. 30. 10:38
1. 앙드레 지드는 「지상의 양식」에서 “순간 속에서 행복을 찾아라”고 했습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모든 순간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억 속에 확실히 담아두는 것이 행복을 찾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p.32 2. 하루에 한 번 혼자 조용히 감정을 살피는 시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 즉 기쁨과 즐거움 또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 저지른 실수나 아무리 노력해도 회복되지 않는 틀어진 관계에 발목 잡혀 곱씹으며 자책하거나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흩어져 있는 감정과 생각의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나를 배려하고 다독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pp.65-66 3. 갈수록 힘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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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유대인 엄마의 교육법> -박기현-비소설/국내 2023. 11. 30. 10:28
1.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줄수록 자녀의 읽기 능력이 향상된다. 듣기와 이해하기 다음에 읽기와 해석하기 능력이 따르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책 읽는 즐거움을 익힌다는 장점도 얻게 된다. “어른이 그들 자손과 사회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칼 세이건) p.49 2. 예수님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의도를 드러내셨고, 문답하는 와중에 대중이 이를 듣고 깨닫기를 바랐다. 이것은 전형적인 유대 랍비식 교육 방법이다. 이처럼 유대 사회는 질문력, 즉 질문의 힘이 지배한다. 유대 부모들은 자녀에게 묻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니 대화가 끊어질래야 끊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pp.53-54 3. ·내 탓도 하지 말고, 남의 탓도 하지 말라. 어차피 일어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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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내 삶이 된다> -우에니시 아키라-비소설/국외 2023. 11. 30. 10:25
1. 인생에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 그러나 시각을 바꾸면 ‘100퍼센트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80퍼센트는 만족스러운 결과다’라고 여길 만한 일도 꽤 많다. 그렇게 ‘80퍼센트로 만족하자, 잘했어!’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실패 없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p.10 2. “진짜로 용감한 무술가는 일부러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소. 말에 차이면 크게 다칠 것을 알면서 말 꼬리 쪽을 지나가다니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쓰카하라 보쿠덴) p.17 3. 과거에 벌어진 불행한 일을 두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내가 뭘 잘못한 걸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라며 언제까지고 원통해한들 아무 소용도 없다. 후회할수록 자기혐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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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디자인하라> -이석현-비소설/국내 2023. 11. 30. 10:21
1. 걱정은 사소한 일이며, 과거에 대한 후회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걱정에 휩싸이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앞날에 대한 불안한 감정은 일어나지 않은 사건까지도 걱정하게 하는데, 결과를 아무리 가정해봤자 그 결과 자체도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걱정은 불안한 감정을 반영하는 마음의 거울이다. pp.34-35 2. “인간의 본성을 알고 싶다면 손에 권력을 쥐어줘 보라.” (에이브러햄 링컨) p.57 3. 사과라는 것은 피해자가 납득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이라도 반복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피해자의 앙금을 풀어줄 수 있다면 가해자는 어떠한 방법이라도 동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