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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조지 레이코프, 엘리자베스 웨흘링-비소설/국외 2023. 11. 13. 10:57
1. 인간의 사고에 대한 가장 중요한 가정 네 가지를 자세히 살펴볼까요.첫째,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가 의식적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이 가정은 잘못되었어요. 대부분의 사고, 추정컨데 98퍼센트는 완전히 무의식적입니다. 둘째,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합리성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신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이 믿음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추론은 물리적 과정으로서, 우리의 신체와 뇌의 물리적 실재에 의존합니다. 셋째, 많은 사람들은 추론이 보편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사유한다는 의미예요. 이 역시 참이 아닙니다. 사람들 모두가 하나의 보편적인 추론 방식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죠. 사람들은 세계에 대해 서로 다르게 사유합니다. 저마다의 문화적 경험과 개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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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걱정은 하는 거란다> -마이클 톰킨스, 캐서린 마티네즈-비소설/국외 2023. 11. 13. 10:53
1. 복식호흡 1) 당신의 코를 통하여 숨을 들이쉬고 입을 통하여 내쉽니다. 2) 숨을 들이쉴 때 머릿속에 ‘편안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천천히 단어를 늘려서 상상합니다. 3) 셋을 세면서 잠시 숨을 멈춥니다. 4) 숨을 내쉴 때 머릿속에 ‘마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천천히 단어를 늘려서 상상합니다. 5) 셋을 세는 동안 편히 쉬세요. 6) 이러한 방식을 총 10분에서 15분간 반복합니다. p.45 2. 유명한 음악가나 운동선수들처럼 당신도 자신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원치 않는 긴장과 불안을 낮추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팔을 옆에 가만히 두고, 발은 꼬지 않고 땅에 눕거나 앉아 보세요. 눈을 감아 보세요. 눈에 힘을 꽉 주고 감아 보세요. 그러고 나서 당신의 코를 마치 썩은 달걀 냄새를 맡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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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야마시타 히데코, 오노코로 신페이-비소설/국외 2023. 11. 13. 10:45
1. 절대로, 정리를 그만둬서는 안 됩니다. 정리란 물건이나 집을 치우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인생 그 자체를 조정하는 것이니까요. 정리를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정리는 인생을 창조하기 위한 원천입니다. 정리를 포기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지요. 포기하지 않고 정리를 계속하다보면 우리 인생은 알아서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p.17 2. 사람이 하는 말에는 각자의 배경과 각자의 이야기가 깔려 있습니다. 따라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죠. 배경에 시선을 주고 귀를 기울이면, 그 말이 도출된 배경의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겉만 보고 이해했다고 착각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생기지 않게 하는 좋은 수단입니다. 우리는 보통 하루에 머릿속으로 무려 5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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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비소설/국내 2023. 11. 13. 10:40
1. 초등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9시까지 등교’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12년 동안 9시 등교를 훈련받고 받아들이게 되고,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9시까지 출근하는 사람이 된다. p.30 2. 옥상이 위험해서 개방하기 어렵다면 1층 교무실이라도 꼭대기 층으로 올려 보내고 1층은 아이들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p.35 3.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은 창의력을 향상시킨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교실 높이는 교육부에서 지정한 2.6미터로 동일하다. p.45 4. 공평과 평등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똑같은 공간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인 학교 건축물을 양산하고 있다. 평등과 전체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은 숭고하나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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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 -아이라 바이오크-비소설/국외 2023. 11. 13. 10:37
1. 용서해줘. 용서할게. 고마워. 사랑해. 이 네 마디가 우리의 관계와 삶을 한층 풍요롭게 살찌운다. p.18 2. 하지만 그전에 질병, 고독,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곧 죽음을 맞게 될 이에게 가장 큰 선물은 다름이 아니라 자주 얼굴을 비치는 것이라는 점부터 알아야 한다. p.28 3. 용서에는 반드시 기억이 수반된다. 그렇기에 용서란 우리가 어제 날짜를 잊어버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망각의 과정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어버리는 고결한 행위가 된다. 다시 말해 기억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만 잊어버리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이런 성질의 망각 없이는 어떤 인간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 -폴 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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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글쓰기, 이렇게 한다> -이건호-비소설/국내 2023. 11. 13. 10:34
1.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Do not tell but show)”는 것은 저널리즘 보도의 원칙이다. p.44 2. 똑같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한 문장이나 한 단락에 똑같은 단어가 연달아 등장하면 지루하게 느껴진다. p.249 3. 어설픈 수치 기록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다. 예를 들어, ‘6개 남짓’이라는 표현을 보자. 취재한 사람이 얼마 되지도 않는 수를 세면서 정확하지도 않은 수치를 제공하는 경우다. ‘남짓’이라는 표현은 기자의 성실성을 의심하게 한다. ‘약’, ‘가량’, ‘남짓’ 등의 표현은 수가 아주 많을 때 사용한다. p.253 4. ‘기자가 기사에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느껴지도록 쓰는 것(reporter’s detachment)’이 기사의 공신력을 위해 필요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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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다> -프란치스카 무리-비소설/국외 2023. 11. 13. 10:29
1. 바라는 현실과 실제 현실 간의 간극을 아프게 느낄 때 외로움이 밀려온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혼자 지내는 것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진다. 뭔가 적절하지 않은 삶을 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p.26 2.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지의 여부는 성격에 따라 다르다.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혼자 있는 걸 단연 좋아한다. 자신들이 경험을 처리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함을 익히 안다. 내성적인 사람은 적은 자극만 주어져도 쉽게 자극 과잉이 될 수 있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늘 만성 자극 부족 상태로 지내며 더 많은 자극을 추구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그리하여 홀로 있음에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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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 된다> -김중혁-비소설/국내 2023. 11. 13. 10:27
1. 모든 첫 문장은 근사하다. 왜냐하면 끝을 보았기 때문이다. 끝이 없는 첫 문장은 출판되지 못한 첫 문장이고, 출판된 모든 첫 문장은 끝이 있기 때문에 근사할 수밖에 없다. 출판된 첫 문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첫 문장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다녀온 다음에 처음 자리에 서 있는 문장이다. p.81 2. "세월호에 내가 아는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과연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이것이 최초의 감정이고 솔직한 마음이라고 해도 이렇게 글을 쓸 수는 없다. 최초의 감정에 이어 여러 가지 다른 마음이 생겨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감정이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누군가 알고 있는 사람이 타고 있었으므로 그 사람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