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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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코디 캐시디, 폴 도허티-비소설/국외 2023. 11. 8. 10:03
1. 벌집을 쑤시기 전에는 함부로 바나나 맛 사탕을 먹거나 바이에른 밀 맥주를 마시지 말라는 뜻입니다. p.43 2. 해가 지고 영하 152도가 되면 당연히 춥겠지만, 몸이 얼어버릴 정도는 아닙니다. 진공 상태에서의 영하 152도는 지구에서 영하 152도짜리 냉동고 안에 들어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공기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는 열전도가 매우 느리게 일어납니다. (...) 좀 으슬으슬한 정도 말이지요. p.69 3. 320만 년 전. 이 시기는 호모 사피엔스의 선조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루시(Lucy)의 세상입니다. 이때 우리 선조들이 나무에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루시는 당신보다 키는 작지만 상당히 강인합니다. 1대 1 싸움이라면 열세를 면치 못할 겁니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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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세우다> -허병민-비소설/국내 2023. 11. 8. 10:01
1.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나요? p.12 2.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우리를 얽매는 '채움'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비움'이다. p.22 3.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그러니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p.36 4. 정보와 지식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두는 게 중요해요. 모든 정보가 유익하고 실용적이지는 않잖아요. 거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정말로 알아야 하는 것'만 알면 되죠. p.44 5. 인식하는 행위가 자기를 중심에 놓은 객관적이고 냉철한 '분석'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면, 의식하는 행위는 반대로 타인을 중심에 놓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느낌'을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결국 포커스를 자신에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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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문학> -개빈 에번스-비소설/국외 2023. 11. 8. 09:56
1. 보통 사람은 대개 3색형 색각이다. 다시 말해 색 스펙트럼의 세 부분을 통해 색을 감지하는 망막 원추세포가 세 가지 형태를 띤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2퍼센트에서 3퍼센트가 이러한 놀라운 색채 인식 능력을 유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하게도 우성과 열성 유전자의 조합으로 인해 색맹인 남성의 어머니와 딸은 4색형 색각일 확률이 높다. p.14 2.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라라 하우드는 선명한 색채를 주로 사용하는 추상화와 구상화로 유명한데, 그 작품들을 보면 색채의 문화적 함의에 그녀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녀는 의식적으로 색채의 숨겨진 뜻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결합하면 그 함의도 달라진다고 믿는다. “작품에 사용하고자 하는 색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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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제갈현열, 김도윤-비소설/국내 2023. 11. 8. 09:53
1. ‘상황이 이래. 이게 문제야. 그래서 이렇게 해야 해. 이거 통한다니까.’ 설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말은 기획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와 일치한다. p.19 2. 정작 바라봐야 할 것은 눈앞의 풍경인데, 계속 쏟아져 나오는 카메라의 종류와 기능만 외우려는 시도들. 김중만이 일회용 카메라로 찍은 풍경이 일반인이 최고급 카메라로 찍은 풍경보다 나은 이유. 김중만은 풍경이란 본질을 보았고, 일반인은 카메라란 도구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p.21 3. ① 프로그램 제안을 위해 시장을 만나게 되었다. ② 물건을 팔 때는 물건 효과가 아니라 소비자 가치를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우리는 지금 시장님이란 소비자에게 프로그램이라는 물건을 파는 거잖아. 왜 시장님이 가지는 욕망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지? 시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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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이준석, 손아람 지음/강희진 엮음-비소설/국내 2023. 11. 8. 09:51
1. 볶은 당근과 달걀부침과 다진 고기가 각각의 색과 질감을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혔을 때 우리는 그 비빔밥이 조화롭고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재료만 얹어놓거나, 재료는 다양하지만 믹서기로 갈아 대충 얹는다면 우리는 맛있는 비빔밥을 기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준석) p.7 2.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광기는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을 수도 있구나. (이준석) p.74 3. 그런데 애초 자본가의 몫이 과연 자본가의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전통적인 좌파의 관점이죠. 재벌이, 삼성이 너무나 유능하고 너무나 효과적인 투자를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면 그것이 오롯이 삼성의 몫인가? 과연 삼성의 능력만으로 번 돈이라고 말할 수 있나? (손아람) p.113 4. 더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가치가 앞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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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비소설/국내 2023. 11. 8. 09:49
1. 사실 대부분의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당뇨나 고혈압은 정해진 수치에 이르러야 병으로 진단받게 되는데 아직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치가 점점 오르는 중이라면 그는 병의 전 단계에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미병이라 부른다. 이 미병의 시기는 치료가 수월한 반면 스스로 잘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나는 이것이 꼭 우리가 맺고 있는 타인과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보다는 사소한 마음의 결이 어긋난 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것을 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넘기고 만다. pp.44-45 2. “사는 게 낯설지? 또 힘들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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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비소설/국외 2023. 11. 7. 13:26
1. 수동태는 나약하고 우회적일 뿐 아니라 종종 괴롭기까지 하다. 다음 문장을 보라. ‘나의 첫 키스는 셰이나와 나의 사랑이 시작된 계기로서 나에게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맙소사, 이게 무슨 개방귀 같은 소리인가? 이 말을 좀더 간단하게-그리고 더욱 감미롭고 힘차게-표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셰이나와 나의 사랑은 첫 키스로 시작했다. 나는 그 일을 잊을 수가 없다.’ p.149 2.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지붕 위에서 목청껏 외치라고 해도 기꺼이 하겠다. 달리 표현하면 부사는 민들레와 같다. 잔디밭에 한 포기가 돋아나면 제법 예쁘고 독특해 보인다. 그러나 이때 곧바로 뽑아버리지 않으면 이튿날엔 다섯 포기가 돋아나고... 그 다음날엔 50포기가 돋아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