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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비소설/국외 2023. 11. 16. 10:43
1. 인간에게는 동물과 자신을 구분 짓는 새로운 자질들이 있었다. 자신을 독립된 개체로 생각하는 자각력,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물체와 행위를 상징적 기호로 표현하는 능력, 세상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이성,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상력 등의 자질이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무력하지만, 생물학적인 약점을 강점으로 확대하는 기반, 즉 인간에게만 허락된 고유한 자질들을 개발했다. pp.72-73 2. 자신의 존재를 의식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력함과 한계를 깨닫는다. 인간은 자신의 종말, 즉 죽음을 예상하며 마음 속에 그릴 수 있다. 머릿속의 생각을 떨쳐내고 싶어도 떨쳐낼 수 없고, 살아 있는 한 몸뚱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몸뚱이가 인간에게 살아 있기를 바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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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플로리안 아이그너-비소설/국외 2023. 11. 16. 10:40
1. 진자와 같은 정규적 시스템은 항상 똑같은 모습만 보인다. 반면에 카오스 시스템은 모든 가능한 현상을 언젠가는 실제로 드러낸다. p.68 2. 엔트로피 : 자연 물질이 변형되어, 다시 원래의 상태로 환원될 수 없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에너지의 사용으로 결국 사용가능한 에너지가 손실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3. 라플라스의 악마 : 프랑스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1814년 고안한 가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을 것이다.’는 가설 속의 존재를 후대의 작가들이 악마로 이름 붙인 것이다. 이와 같이 초기 조건만 알면 모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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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긋기의 기술> -와키 교코-비소설/국외 2023. 11. 16. 10:25
1. 마음의 목소리를 잘 듣고 생각을 유연하게 움직이려면, 일이 술술 풀리든 그렇지 않든 우선 나를 수용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 무엇보다 남을 대할 때도 '그래도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은 갖고 있으므로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게 되죠. '난 괜찮아'가 '너도 괜찮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와 타인 모두 포용하다 보면, 사람을 사귀기도 인생을 살아가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p.43 2. 모든 일이 그렇듯이, 연애나 결혼 또한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날아오를 것처럼 기뻤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언제 그랬냐는 등 당연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러면 상대를 간절히 원하고 소중하게 아꼈던 이유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럴 때는 C와 D처럼 회상요법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추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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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아이, 여유롭고 느긋한 엄마> -다테이시 미츠코-비소설/국외 2023. 11. 16. 10:22
1. 아직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에게 ‘제대로’, ‘똑바로’ 등 애매한 표현을 쓰면 엄마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는 이렇게 바꿔서 말하면 어떨까요. 1) “앞을 똑바로 봐야지!” → “엄마 얼굴 한 번 볼래?” 2) “똑바로 해!” “제대로 좀 해봐!” →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봐.” 3) “차분해져 봐라 좀!” → “3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 앉자.” (...) 이 외에도 무의식중에 아이를 헷갈리게 하는 말이 많습니다. 1) “순서를 지켜!” → “그네는 친구가 먼저 탄 다음에 타자.” 2) “빨리 정리해!” → “엄마가 100 셀 때까지 정리하자.” “알람이 울릴 때까지 정리해보자.” 3) “똑바로 넣어!” → “장난감은 장난감 상자에 넣고, 그림책은 책장에 꽂아볼까?”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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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나눠야 할 인생의 대화> -팀 혹스-비소설/국외 2023. 11. 16. 09:56
1. 이 자각에 이끌려 나는 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알아야 할 여러 사항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고심 끝에 다음의 10가지 주제를 추려 내 목록을 만들었다. 1) 사랑을 주고받는 능력 2) 자기를 아는 능력 3) 적합한 도덕적 기준을 선택하는 능력 4) 책임을 받아들이는 능력 5)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 6) 건강을 유지하는 능력 7)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능력 8) 금융 문제를 관리하는 능력 9) 육체관계와 성을 다루는 능력 10)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능력 pp.18-19 2.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고, 더 듣기 위해서 덜 말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p.21 3. 아들의 대화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아들이 먼저 화제를 꺼내도록 유도하면 도움이 된다. 화제는 ‘토픽(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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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1> -나쓰카와 소스케-소설/국외 2023. 11. 15. 11:11
1. 세상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 돌다가 내가 어딜 향해 가는지 알 수 없게 되는게 지금의 세상이다. 이럴 때 나만 멈추면 세상 사람들에게 괴짜 취급을 당한다. 나야 괴짜 취급을 당해도 상관없지만, 아내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일단은 같이 돌고 있다. 분명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불만과 불안을 안고 빙글빙글 돌고 있다. p.13 2. "간호사까지 철야로 일하는 그런 직장에서는 짜증스러워서 일을 할 수가 없어. 애당초 나는 의사도 수를 늘려서 2교대제로 일하는 미래를 열망하는 사람이야. 여기서 먹고 자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착각하면 곤란해. 그렇게 쓸데없이 우울해 할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자신을 칭찬해 주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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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말들> -이문영-비소설/국내 2023. 11. 15. 11:09
1. 죽는 것은 한 인생의 절멸인데, 살아남으니 죽음이 너무 흔했다. p.31 2. 동양시멘트는 향토 기업이었다. 삼척 출신이 세운 회사였고, 삼척 주민들이 일군 회사였다. 가족이 대를 이어 일했고, 학교 선후배가 직장 선후배로 만났다. 같은 동네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갈렸고, 한 가족 안에서도 신분은 나뉘었다. 동일 노동자 중 15퍼센트는 최저 시급 미만의 급여를 받았다. 잔업•특근 등 연장 근로가 2백 시간을 넘는 경우도 흔했다. 향토 기업 안에 향토의 정은 남아 있지 않았다. p.64 3. 나천일의 큰아들(27세)은 대기업 조선소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작은 회사라도 좋으니 정규직이 돼라”고 나천일은 아들에게 당부했었다.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